김동연, 평택항 유휴수면에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추진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7:30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평택항 일대 유휴수면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2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평택항, 재생에너지 허브 조성을위한 경기도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에 따르면 대상 부지는 평택항 항만 준설공사 중 발생하는 준설토 투기 용도로 계획한 727만㎡(220만 평) 규모 유휴수면이다. 경기도는 이곳에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항만·해양 인허가를 총괄하는 부처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려면 공유수면 사용 등 주요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해양수산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경기도 제안 안건이 채택되면 재생에너지 생산부지가 조성되면 발전 용량이 국내 최대 규모인 500MW를 생산할 수 있다. 500MW는 민선 8기 경기도가 각종 RE100 정책으로 3년간 설치한 발전 규모 1GW(원전 1기)의 절반이다.

앞서 도는 지난 11월 1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산업에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RE100 재생에너지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평택항 유휴부지 개발이 실현되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도권 재생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도는 항만·해양 인허가를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유수면 사용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중심으로 양 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항만배후단지가 확장 단계에 있는 만큼 조성계획 단계에서 건물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도 함께 검토해 항만 전력 수요를 분담하고 기업 RE100 지원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시 포승읍에서 추진되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은 586만1000㎡ 규모로 2006년부터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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