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디즈니 리조트서 연쇄 사망…한 달 사이 5명 숨져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9:2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최근 한 달 동안 투숙객 5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며 안전 관리 실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즈니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 스파. (사진=디즈니월드 공식 홈페이지)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디즈니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한 투숙객이 오후 3시 18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소식은 디즈니월드 내 경찰 출동 기록을 실시간 공유하는 X(옛 트위터) 계정 ‘Walt Disney World: Active Call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는 여러 개의 수영장과 스파를 갖춘 고급 숙박시설로 일부 객실의 1박 요금은 2300달러(약 339만 원)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한 달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발생한 다섯 번째 사망 사례다. 지난달 14일에는 일리노이주에서 실종된 디즈니 팬 서머 에키츠(31)가 디즈니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10월 21일 디즈니 포트 와일더니스 리조트 앤드 캠프그라운드에서는 60대 남성이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틀 뒤인 10월 23일에는 LA 출신의 28세 남성 매튜 알렉 코언이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또한 11월 2일에는 팝 센추리 리조트에서 40대 여성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국은 범죄 관련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디즈니월드 측은 최근 잇따른 사망 사고에 대해 일체의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지역 보안관실 역시 현재까지 별도의 수사 결과나 대응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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