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디르크 윌러 씨티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자산배분 책임자는 “시장에 버블이 있기는 하지만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S&P500지수에 대한 롱포지션(매수)을 잠시 쉬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전날 시장이 랠리에 실패한 점은 시장 열기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윌러는 “버블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조차 투자심리를 다시 불붙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술적 관점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예상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윌러는 “씨티는 S&P500 전술적 롱포지션을 손절(stop-out) 처리했다”면서 “나스닥 100과 S&P500 동일가중지수(Equal Weight Index) 롱포지션에서도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움직임이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봤다. 일반적으로 11월과 12월은 강한 상승을 보이는 시기로 특히 연중 1~10월 수익률이 높았을 때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S&P 500은 이번 달 약 4% 하락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가 끊겼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윌러는 이러한 비정상적 약세의 이유로 △AI 투자에 대한 낙관론 감소 △금리 인하 전망 약화 두 가지를 들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4.02달러) 오른 6552.78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