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멀.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왜 ABC 가짜 뉴스는 지미 키멀을,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매우 낮은 사람을 방송에 놔두나”라며 “왜 TV 신디케이트(지역 방송사)들은 그걸 참고 있나. 그놈을 방송에서 당장 치워버려라”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키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엡스타인 파일 관련 의혹을 언급한 직후였다.
키멀은 루스소셜의 해당 게시물이 ‘지미 키멀 라이브’ 방영이 끝나고 불과 11분 뒤에 올라왔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유튜브 대신 TV로 시청해 줘서 감사하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되는 것은 당신 같은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오늘 밤도 당신이 시청 중일 것 같은데 이런 건 어떨까,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떠나겠다”며 “당신의 표현을 빌려도 된다면 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자신에게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물은 한 여성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막말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키멀은 지난 9월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으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격을 받으며 ‘지미 키멀 라이브’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는 등 주요 표적이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