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사진=AFP)
슐로스버그는 당시 “임신 막달까지도 아무 이상 없이 지냈다”며 진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항암 치료와 골수 이식 과정을 버티는 동안 언니 로즈와 남동생 잭이 곁을 지키며 큰 위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 “케네디 가문의 불행이 또 한 번 되풀이되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케네디가는 암살·추락 사고 등 여러 비극이 이어져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생겨난 바 있다.
슐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친척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장관이 암 연구에 필요한 백신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의 정책이 자신처럼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의 투병 사실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62주기가 되는 날에 맞춰 알려졌다. 남동생 잭 슐로스버그는 최근 뉴욕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