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올트먼 CEO는 사용자 맞춤 기능 강화, 속도와 안정성 제고, 더 다양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능력 등 챗GPT의 일상적인 사용 경험 전반에서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챗GPT 개선을 담당하는 인력들과 매일 회의를 열고 팀원들의 일시적인 부서 이동을 독려하기로 했다. 오픈AI는 광고, 헬스케어·쇼핑용 AI 모델과 개인 비서 ‘펄스’ 등 부가적인 서비스 출시는 후순위로 미룰 예정이다.
챗GPT 총괄 닉 털리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오픈AI는 챗GPT를 더 직관적이고 더 개인적인 서비스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메모에서 다음 주 공개 예정인 새로운 추론 특화 모델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지녔다며 시장의 우려를 반박했다.
지난달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3는 주요 AI 벤치마크에서 챗GPT-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글이 높은 가격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자체 AI 칩 텐서리장치(TPU)를 제미나이 3 훈련에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구글이 오픈AI를 제치고 AI 업계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사용자 수는 7월 4억 5000만명에서 10월 6억 5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적자 상태인 오픈AI는 생존을 위해선 끊임없이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재무적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보다 불리한 위치다. 오픈AI는 목표대로 2030년 흑자를 내기 위해선 연매출 2000억 달러(약 294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WSJ은 “올트먼 CEO의 비상 경영 체제 선언은 경쟁사들이 AI 경쟁에서 오픈AI와의 격차를 좁히는 상황에 대한 압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