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이날 회동에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종전안을 추가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측의 협의를 통해 19개 항으로 축소된 종전안에 대한 수정안이 논의될 수도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동반한 통역사까지 포함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미국 측 인사는 3명이 전부”라며 “회담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 마련한 종전안은 28개 항이었다. 다만 러시아의 요구가 일방적으로 반영됐다는 논란 속에 제네바에서 19개 항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가입 헌법 명기, 우크라이나 군 축소, 러시아 침공에 대한 책임 면제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러시아의 요구가 모두 반영된 셈이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반발한 사안들은 삭제되거나 전쟁 당사국 정상 간 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보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