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운전자, 카페 향해 돌진해 ‘쾅’…아수라장(영상)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1:4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90세 운전자가 몬 차량이 커피숍으로 돌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외에서 90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다 카페를 들이받고 내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사진=WABC TV)
최근 미국 ABC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교외 지역에서 볼보 승용차가 고속으로 거리의 커피숍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모습은 거리의 CCTV에 그대로 포착됐는데, 영상 속 차량은 전속력을 내는 듯 빠르게 거리를 가로질러 커피숍 유리문을 부수고 내부로 돌진했다. 이에 매장은 산산조각이 나고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커피숍 문을 들이받고 내부까지 아수라장으로 만든 90세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커피숍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내부에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모습. (사진=ABC뉴스)
밤 늦게 사고 소식을 들은 커피숍 주인 테리 호프는 ABC뉴스에 “엄청난 파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차량 운전자 외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며 “다른 날이라면 커피숍은 사람들로 가득 찼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건물 절반의 비품과 가구가 파손됐지만 우리 사업의 핵심인 커피 로스팅 기기 자체는 온전하고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조만간 매장을 정리한 뒤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 운전과 함께 사고 원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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