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위트코프 특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사진=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애미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안드리 흐나토우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 등과 회동했다.
특히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실질적인 진전은 러시아가 장기적인 평화에 진지한 의지를 보여주는지에 달려 있다”며 “여기에는 긴장 완화 및 살상 중단 조처가 포함된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결과를 우크라이나 측에 공유했다. 양측은 각국 정상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한 후 6일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마이애미 회동은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한 공식 협상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합의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군 축소 등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종전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나치게 불리하다는 비판과 함께 20개 조항으로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해 “우리가 무력으로 이 지역들을 해방하든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 지역을 떠나 전투를 중단하든지 둘 중 하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