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항구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 (사진=AFP)
수입은 2186억7000만달러(약 320조5700억원)로 1.9% 증가해 시장 예상치(2.8%)를 밑돌았다. 11월 무역수지는 1116억8000만달러(약 163조7300억원) 흑자로 전월(900억7000만달러·약 132조400억원)보다 확대됐다.
중국의 올해 1~11월 누적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21.7% 급증한 1조800억달러(약 1583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연간 무역 흑자가 1조달러를 돌파한 나라로 기록됐다.
대미 교역은 악화 흐름이 이어졌다. 11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7억8910만달러(약 49조50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28.6% 줄었고 10월보다도 1.5% 감소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또한 100억5330만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전년대비 19.1%, 전월대비 1% 감소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미중 무역 전쟁은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양국 교역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이 세계 주요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인 탓에 중국은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액과 대유럽연합(EU) 수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8%, 15% 급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동차부터 태양광 패널,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제품의 쓰나미가 동남아시아와 유럽, 라틴아메리카를 휩쓸고 있다”며 “독일과 일본, 한국과 같은 전통 제조업 강국의 수출업체들이 중국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