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 카리와 원자력 발전소. (사진=AFP)
일본의 철수로 한국, 프랑스, 미국 사업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대규모 산업 시설과 성장하는 중산층 등으로 전력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베트남은 정전 사태를 종종 겪고 있다. 가뭄과 태풍 등 극심한 기상 이변이 빈번해지는 것도 전력 공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닌투언-2는 같은 규모의 닌투언-1과 함께 2035년 가동을 목표로, 2기가와트(GW)~3.2GW 규모로 계획됐다.
베트남은 전력 생산을 주로 재생에너지와 가스를 중심으로 다변화하려 하고 있지만, 여러 프로젝트들이 규제·가격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과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닌투언 프로젝트는 2010년대 초반 시작됐으나 2016년 베트남 정부가 안전성과 예산 문제를 이유로 원전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공사가 멈췄다. 당시 닌투언-1은 러시아, 닌투언-2는 일본이 맡기로 돼 있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원전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면서 양국에 사업 이행을 다시 요청했다. 이토 대사는 여러 차례 베트남 당국과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일본은 완공 시한을 맞출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일정에 따르면 베트남은 닌투언-1는 이달 9월, 닌투언-2는 이달에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닌투언-1 또한 아직 어떤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중단된 자국 원전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숙련 인력을 재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일본의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토 대사는 일본이 장기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추가적인 원전 프로젝트를 베트남에서 추진할 가능성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