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AFP)
차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는 그는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얼마나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3.75∼4%에서 2% 아래로 신속히 낮춰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연준은 오는 10∼1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싯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앞두고 연준 내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이 위원들을 잘 설득해 이번 주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본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하게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공지능(AI) 투자가 1990년대 컴퓨터 혁명 당시와 유사한 ‘긍정적 공급 충격’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싯 위원장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성장이 유지된다면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더 낮아질 여지도 충분하다”며 “연초에 비해 채권시장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채금리 변동성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결정과 신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