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엔비디아, 로봇기업 스킬드AI에 조단위 투자 추진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8:1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소프트뱅크그룹과 엔비디아가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스킬드AI(Skild 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 성사 시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로 평가된다.

스킬드 AI 홈페이지 갈무리
창업 3년차인 스킬드AI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 주도로 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47억 달러였다. 불과 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뛰는 셈이다. 당시 라운드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삼성, 엔비디아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킬드AI는 다른 대규모 투자 스타트업과 달리 자체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종류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초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로봇 기종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하다.

스킬드AI는 지난 7월 범용 로봇 모델 ‘스킬드 브레인(Skild Brain)’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는 로봇이 접시를 집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스킬드AI는 LG CNS,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AI 로봇 분야 투자 열기는 계속 뜨거워지는 추세다. 범용 로봇 ‘두뇌’ 개발 업체인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최근 캐피털G 주도로 6억 달러를 투자받아 기업가치 56억 달러로 평가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피겨(Figure)는 지난 9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아 기업가치 39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1X도 기업가치 100억 달러에 1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