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사진=NASA)
이번 임무기간 동안 세 사람은 지구 궤도를 3920회 회전하며 약 1억 400만마일(약 1억 6737만㎞)을 비행했다. 조니 김은 미국 모듈 구역에서 연구와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했으며 리지코프와 주브리츠키는 두 차례 우주 유영 임무를 완수했다. 조니 김은 ISS 생활 초기 소셜미디어에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한국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려 ‘한국 입맛’을 뽐내기도 했다.
조니 김은 전날 ISS 사령관 교체식에서는 “우리는 놀라운 과학적 성과를 이뤘다”며 “기억에 남을 많은 임무를 수행했지만 내가 가장 오래 기억할 것은 우리가 함께 나눈 유대감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행성을 위해 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니 김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 참전 용사이자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일한 독특한 이력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해군에 입대, 네이비실로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 회 특수작전을 수행하며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후 군의관이 되기 위해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됐으며 해군에서 조종사 훈련도 수료해 현재 해군 소령이자 해군 조종사, 비행 군의관이기도 하다.
이들의 귀환으로 현재 ISS에는 NASA 소속 제나 카드먼, 마이크 핀케, 일본의 유이 기미야, 러시아의 올레그 플라토노프가 남아 있다. 지난달 27일 새로 도착한 소유즈 MS-28 승무원 3명도 정거장에 체류 중이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된 ISS는 지구 상공 400㎞ 궤도에서 하루 15.54번 지구 주위를 도는 축구장 크기의 다국적 우주 연구·실험 구조물이다. 현재 양국 외에 유럽 11개국과 일본, 캐나다 등 13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사진=NASA 엑스 계정 캡처)
(사진=NA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