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AFP)
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함께 상의하고 글로벌 발전을 함께 도모’를 주제로 중국과 10개 경제기구가 참여하는 ‘1+10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WB),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노동기구(IL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장 또는 부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1조원)를 돌파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로 중국산 제품이 제3국으로 우회 수출되면서 역설적으로 흑자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우회 수출 경로가 된 국가들의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창 총리는 이날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를 예로 들며 “AI가 무역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런 AI 기술이 전통 산업을 혁신하고 스마트 로봇, 웨어러블 기기 등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