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사진=AFP)
한 소식통은 “머스크 CEO와 이사회는 구주 매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최근 며칠 사이 상장과 자금 조달 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며 “이에 필요한 핵심 인력 채용과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까지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가 IPO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전 세계 어디서든 위성 통신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임무에 사용할 예정인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 등이 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칩 구매 등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매출은 올해 150억 달러(약 22조 575억원), 내년 220억~240억달러(약 32조 3500억~35조 2900억원)로 예상한다. 이중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는 수년 전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였다”며 “직원과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다. 평가액 증가는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진전, ‘다이렉트 투 셀’ 확대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