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5명·자녀 14명” 30대 男 사연에 ‘발칵’…무슨 일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10일, 오전 08:1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무려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뒀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폴리아모리’로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연애 생활을 추구하고 있었다.

아내 5명과 자녀 14명을 둔 미국 남성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더선)
8일(현지시간) 더선 등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제임스 배럿(30)은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11만 2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었다.

제임스는 “사람들은 ‘폴리아모리’라는 말을 들으면 진정한 가족도, 사랑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를 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아모리란 ‘많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모르(amor)’의 변형태인 ‘아모리(amory)’가 합쳐진 합성어다. 이는 한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형태로, 전통적인 혼인 관계에도 집착하지 않아 여러 명의 아내 및 남편을 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당사자와 상호 동의 아래 투명하고 정직하게 소통한다는 점에서 외도와는 다르다.

제임스의 경우 캐머런(29), 제시카(31), 레타(28), 개비(30), 다이애나(30)와 결혼했다. 그들은 자신을 ‘자매 아내’라고 부르며 자녀를 양육하는 데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제임스는 “캐머런과 제시카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며 “가장 최근에 결혼한 아내는 다이애나로 4년 동안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과거 일부일처제 관계에서도 항상 바람을 피워왔다”며 “다양성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여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폴리아모리는 내 관계와 육아 방식을 개선했다. 사랑이나 양육에 있어 배우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아이를 많이 원했는데 많은 아이가 생겨나서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폴리아모리로서 어려운 면도 있다고 했다. “5명의 아내와 14명의 아이를 이끄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들에게 정서적,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등지에서 폴리아모리 현상이 확산하자 바티칸은 이같은 확산세를 우려하며 결혼에 대해 “한 남성과 여성의 일생에 걸친 안정적이고 배타적인 결합”이라는 가톨릭 전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바티칸이 발표한 ‘한 몸:일부일처제 찬미’ 교리 문헌을 통해 결혼은 ‘한 남성과 여성의 결합’임을 분명히 했다. 바티칸 측은 “일부 다처와 간통, 폴리아모리는 관계의 강도가 여러 개의 얼굴을 바꾸는 데 있다고 믿는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 시대는 사랑에 관한 여러 일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