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임)
표지 사진은 1932년 뉴욕 록펠러센터 공사장에서 촬영된 명작 ‘마천루 위의 점심(Lunch Atop a Skyscraper)’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또 다른 표지는 AI 알파벳 형태의 구조물을 배경으로 했으며, 이 이미지는 제작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타임은 설명했다.
타임은 올해를 “AI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 더는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된 해”라고 규정했다. 이어 “AI를 상상하고 설계하고 만들어낸 이들보다 올해 세계에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질문이 무엇이든 답은 AI였다”며 “AI는 의료 연구를 가속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렸으며,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가능하게 했다. 무엇을 읽고 보더라도 급속한 AI 기술 발전과 이를 주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기업 CEO도 AI 혁명의 영향을 언급하지 않고 미래를 논할 수 없었고, 어떤 부모나 교사도 10대 자녀나 학생이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타임은 AI 기술과 기업인들의 영향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도 뚜렷한 흔적을 남겼으며, 미·중 경쟁 등 국제 관계에서도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부 정책 방향을 바꾸고 지정학적 경쟁 구도를 흔들었으며, 로봇을 가정으로 가져왔다”며 “AI는 핵무기 등장 이후 강대국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I 확산에 따른 문제도 짚었다. 타임은 “막대한 에너지 소모, 일자리 감소, 가짜뉴스 확산, 사이버 공격, 극소수 기업·창업가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타임은 1927년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를 시작으로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작년에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4년 만에 백악관 복귀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