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6.7 지진…쓰나미 주의보 발령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1:5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AFP)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일본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에서 최대 진도 4를 기록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로, 진원 깊이는 약 20km, 규모는 6.7로 추정된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을 대상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모든 지역에서 최고 1m로 보고 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는 최고 높이 20㎝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에 가까이 가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지진 활동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지난 8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시 최대 진도는 6으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후발 지진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는 여전히 발령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도호쿠 신칸센 센다이-신아오모리 역 구간에서 정전이 발생해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자력발전소와 사용후 핵연료 관련 시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교도통신은 지난 8일 강진으로 일부 손상이 발견됐던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철탑은 쓰러질 우려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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