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 SNS 갈무리
로빈 후드는 영국에서 12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속 의적으로, 40명 정도로 추정되는 ‘골목의 로빈들’은 여기서 모티브를 따 자신들이 구빈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배고픔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까지 내 훔친 식료품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나눠줄 계획을 알렸다. 일부는 식료품을 몬트리올 도심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두고 나머지는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한다는 것이다. 단체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인플레이션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시민들은 기본 식료품도 못 사 더 힘들게 일해야 하는 처지”라며 이번 절도 행각이 생계 위기를 알리기 위한 상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절도를 당한 슈퍼마켓 체인 ‘메트로’는 “명백한 범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 체포된 인물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