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사진=조니 김 인스타그램)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그는 2002년 산타모니카 고등학교 졸업 후 미 해군에 입대해 네이비실에서 복무하며 이라크 전쟁에도 두 차례 참여했다. 2012년에는 해군 의학외과국 장교 신분으로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해 2016년 졸업 후 의사로 전향했다. 이후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그는 우주에 있는 동안 가장 그리웠던 것은 가족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 강아지가 그리웠다. 날씨, 음식, 요리도 그리웠다”면서 “타고난 기술자로서 제약 없는 기술 접근이 정말 그리웠다. 내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최신 기술 정보에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계라는 정체성이 인생과 경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란 것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줬다”면서 “많은 1세대, 2세대 미국인들처럼 이민자 부모를 둔 사람들은 두 세계 사이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꼭 한국계가 아니라 미국의 다양한 배경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라나면서 나는 완전한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니라는 정체성 혼란을 겪었고, 그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는데, 나는 그런 경험 덕분에 그런 것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갖게 됐다. 오늘날 나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우주항공청(KASA)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데, 정말 자랑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NASA가 주도해 온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함께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었던 가장 큰 동기는 우주에 가고자 함이 아니라 NASA라는 공공 서비스 플랫폼에서 과학과 탐사의 이름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내적인 열망이었다”면서 “내가 가진 가치를 최대화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서로의 최고를 끌어내고자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