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2025년 최고 성과를 낸 CEO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200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 가운데 업종 대비 초과 주주수익률이 높은 경영자들로, 재임 3년 미만인 경영자는 제외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업계 경기 변동에도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구성 요소가 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코노미스트는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기업으로 마이크론보다 더 칭찬받을 만하다”며 곽 대표의 경영 성과를 추켜세웠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방산업체의 탄탄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마찰,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AI 투자 열풍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올해 경영 환경을 감안할 때 파페르거 CEO의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파페르거 CEO는 2013년 라인메탈의 CEO에 오른 이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훨씬 이전부터 유럽 방산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당시만 해도 유럽 내에서 군수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의구심이 컸던 상황이었지만, 그는 일찍부터 방산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코노미스트는 “파페르거 CEO는 유럽의 재무장을 선도하며 용기와 신념을 보였다. 2024년 미국·독일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암살 시도를 저지하는 등 신변 위협에도 위축되지 않고 방산 투자와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파페르거 CEO의 선견지명이 현재의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정당하게 그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