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전날 일본 당국이 투기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구두개입을 단행한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엔저 흐름에 대해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투기적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조치를 취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도 “(달러·엔 환율이) 한 방향으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 지나친 움직임에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의 최고치인 0.75%로 인상했음에도 엔화 매도세가 이어지자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설 경우 일본 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간판 정책인 ‘적극 재정’과 관련해 “무책임한 국채 발행이나 감세를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엔화 약세 저지에 힘을 보탰다.
재정적자 확대 우려는 그동안 엔화의 추가 약세를 견인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달성을 약속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진 시장에서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뚜렷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BOJ의 금리인상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2%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공조 아래 적절한 금융정책 운용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