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앙카라 하이마나 지역에서 발견된 무함마드 알리 아메드 알하다드 리비아군 참모총장 등을 태운 제트기가 추락한 현장을 수색 중인 구조대원들.(사진=AFP)
제트기에는 알하디드 참모총장 외에도 리비아 지상군 사령관, 군수산업청장, 참모총장 보좌관, 참모총장실 소속 사진기자가 함께 탑승했다고 드베이바 총리는 설명했다.
앞서 알리 옐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탑승한 팔콘 50형 비즈니스 제트기가 오후 8시 10분에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을 이륙해 리비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오후 8시 52분에 무선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는 앙카라 하이마나 상공에서 비상 착륙을 요청했지만 이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튀르키예 당국은 하이마나 지역의 케시크카박 마을 인근에서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마즈 툰츠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리비아통합정부는 드베이바 총리가 국방장관에게 앙카라로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후속 절차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전국적으로 3일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사고가 발생한 제트기는 몰타에서 임대한 항공기로, 리비아 당국이 항공기의 소유권이나 기술적 이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리비아통합정부는 설명했다.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는 알하다드 참모총장이 앙카라를 방문해 야사르 귈레르 국방장관과 군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튀르키예는 리비아통합정부를 군사적·정치적으로 지원해 왔다. 2020년 튀르키예는 해당 정부를 훈련·지원하기 위해 군 인력을 파견했으며, 이후 해양 경계 획정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이집트와 그리스의 반발을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