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장중 사상 최고가 경신…"산타랠리 온다 VS 안온다"(종합)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2월 25일, 오전 12:3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28분 현재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9.15달러) 오른 6918.94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하면서 6921.42를 기록하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으로 S&P500지수 주간 누적 상승률은 약 1%를 기록하게 됐다. 월간 누적 상승률 역시 1%다. 올해 연초부터는 17% 이상 상승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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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였던 3.2%를 웃돈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견조한 성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잠시 낮아지긴 했지만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는 여전히 내년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말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산타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 나타나는 주식 시장 상승을 말한다. 올해의 경우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기간이다.

애덤 턴퀴스트 LPL파이낸셜 수석 기술 전략가는 “S&P500 지수는 산타 랠리 기간 동안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78%의 확률로 상승했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이어지는 모멘텀은 긍정적인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말해주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1월과 그 이후 한 해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폭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경기순환주로의 순환이 뒷받침되면서 추세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이달 고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마감한다면 7000포인트 이정표를 넘어서는 다음 단계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선도 있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트 설립인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서 “10월 중순 이후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상승과 하락이 느껴질 정도로 변동성이 더 커졌는데 중기적인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점은 더 깊은 조정 국면에 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 있지만 지난 10월 초 이후 하루 변동폭이 1%를 넘은 날이 12차례 있었고, 그중 7번은 하락이었다.

스톡턴은 “지수가 6911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마감할 경우 단기적인 긍정 촉매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이런 조정 국면에 있다고 보고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약한 거래량도 눈여겨 봐야 할 요인이다. 미국 시장은 이날 조기 폐장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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