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1월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를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전날 이민진 작가가 포함된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위원 48명을 공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진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이름을 얻었다. 이 소설은 애플의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플러스에서 드라마화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취임위원회는 뉴욕시장 취임식 행사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 취임 행사를 전후해 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가 열린다.

취임선서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주재하며 뉴욕시청에서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 선서는 맘다니가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의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주재할 예정이다.

뉴욕주 의원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맘다니는 지난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무슬림이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