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학생과 성관계를 한 뒤 한 학생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여교사 레베카 조인스. (사진=페이스북 캡처)
앞서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조인스에게 남학생들 상대로 성적 학대를 가하는 등 6건의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조인스는 2021년 10월 15일 재직 중이던 고등학교에서 A군(당시 16세)에게 약 345파운드(약 59만 원) 상당의 명품 벨트를 사준 뒤 맨체스터주 샐포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진 뒤 정직 처분을 받았고, 경찰 조사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런데 그는 보석 기간 중 또 다른 제자 B군(당시 15세)과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B군은 2022년 1월 조인스와 첫 성관계를 가진 뒤 일년 후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성관계를 이어갔다.
영국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의 아동을 간음하거나 추행하면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조인스는 B군이 학교를 떠난 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고 급기야 2023년 3월 B군의 아이를 임신했다.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지만 조인스는 아이를 출산했다.
재판부는 “두 학생 모두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으며, 피고인이 이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며 장기간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 A군과 관련 사건으로 보석 중이던 상태에서 B군을 대상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을 중대하게 봤다.
TRA 심사위원회 역시 조인스의 범죄가 남학생들에게 심각한 성적 학대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B군은 “나는 평생 피해자로 살아야 한다”며 “영원히 그녀와 난 태어난 아이를 통해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TRA 필립 톰슨 위원장은 “해당 범죄로 인해 B군의 삶의 궤적이 영원히 바뀌었다”며 “무엇보다도 A군과 관련된 범죄로 보석상태에 있는 동안 B군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조인스에게는 어떤 반성이나 개선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교사 자격 박탈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