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영상 캡처
이들이 지난 8월 19일 밤 동상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비틀어 목을 부러뜨리는 장면이 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됐는데, 당시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같은 달 23일 새벽 나고야시에 사는 또 다른 남성이 동상의 머리 부분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을 기물손괴 혐의로 송치할 방침이다.
지난 8월 말 동상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자 12년 전 도요토미 동상을 기증한 지역 자영업자는 “상가 조합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을) 확인했을 때 목이 부러져 있었고, 근처에 떨어져 있던 동상의 머리는 조합이 보관하고 있었다”며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상당한 힘으로 걷어찬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일본 3대 도시 나고야가 있는 혼슈 중부 지역의 아이치현은 도요토미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센코쿠 시대를 평정한 인물들의 출신지다. 도요토미 동상이 훼손된 상가 입구 교차로에는 다른 인물들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이 가운데 6년 전에는 노부나가 동상의 팔이 떨어져 나갔고, 3년 전에는 이에야스의 동상도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