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올해 1월 15일 처음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6일 만이었다. 한동안 포성이 멈췄지만 3월 18일 돌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기습 공격하며 휴전도 사실상 파기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전쟁 발발 2년 만인 지난 10월 10일 1단계 휴전이 다시 발효됐다. 양측은 이스라엘 생존 인질 약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억류자 약 2000명을 석방해 교환했다.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단계적 재건 계획 추진 등을 놓고 현재 2단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스라엘이 철수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7만 937명, 부상자는 17만 1192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1월 19일,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거리를 관통해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로 돌아가는 모습.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