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백악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관저 공격을 두고 러시아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에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에게 어떤 형식이든 푸틴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북서부의 노브고로드 로쉬노에 있는 푸틴의 관저에 전날 밤 91대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관저 공격 이야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과 전쟁 종식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려 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완전히 조작한 것”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러시아식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관저 공격 주장을 펼치며 협상 입장 재고 방침을 밝히면서 종전협정까지 가는 여정은 다시 멀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지난 28일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 등에 95% 합의했다며 “종전협상에 더욱 다가가고 있고, 아마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음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이 드론 공격에 대해 질문하자 “(공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러시아를 공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그들(러시아)이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공세에 나설 수 있지만 그(푸틴)의 집을 공격하는 건 전혀 다르다. 지금은 그런 짓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