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시 주석은 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라면서 “목표와 과업을 굳건히 하고 고품질의 발전을 확고히 추진하며 전방위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하고 모든 인민의 공동 번영을 촉진하며 중국의 기적에 새로운 장을 계속 써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가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임을 언급한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우리는 목표와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중국식 현대화로 꾸준히 걸음을 옮겼다”면서 “우리나라 경제 총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턱을 넘었고 올해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종합국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과학기술 발전 흐름에 따라 혁신을 통한 고품질 개발 촉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술과 산업은 깊이 통합돼 혁신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모델도 따라잡고 칩의 독립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이뤄져 혁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행성 탐사에 나선 ‘톈원 2호’와 거대 댐 건설 계획 ‘야샤 수력 발전 프로젝트’, 중국 최초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 항공모함인 푸젠함,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을 지목했다.
세계적 인기를 끈 게임 ‘검은 신화: 오공’과 애니메이션 ‘너자2’ 등을 통해 전세계적 문화 열풍도 불었다고 전했다. 육아 가정에 대한 월 보조금 인상 등 국민 생계에 노력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중국의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고 대만 해방일을 제정한 것은 “올해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일국양제’ 원칙을 실행하고 홍콩과 마카오가 국가 전반 발전에 더 잘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해협(대만해협) 양쪽 동포들의 피는 물보다 진하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흐름은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 홍콩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산과 바다에서 꿈을 찾으면 멀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문구를 인용한 시 주석은 “앞으로 길은 멀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유지하며 함께 꿈을 위해 노력하고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위대한 비전을 아름다운 현실로 바꾸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