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佛 국적 취득에…트럼프 "최악의 정치 예측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1일, 오전 08:43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배우 조지 클루니의 프랑스 국적 취득 소식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배우 조지 클루니(오른쪽)와 그의 부인 아말 클루니의 모습(사진=CNN)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좋은 소식”이라며 조지 클루니와 그의 배우자 아말 클루니가 공식적으로 프랑스 시민이 됐다고 비꼬았다. 그는 “역대 최악의 정치 예측가 중 두 명”이라고 클루니 부부를 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프랑스는 슬프게도 이민 문제를 끔찍하게 다뤄서 심각한 범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졸린 조 바이든 치하의 미국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루니의 정치 활동도 집중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루니는 악명 높은 토론 이후 모금 행사에서 조(바이든)를 버리고 카말라(해리스)의 편으로 갔다”며 “그녀는 지금 민주당의 미래 패배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지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루니의 영화 경력까지 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루니는 자신의 극소수이고 완전히 평범한 영화들보다 정치로 더 많이 홍보됐다”며 “그는 전혀 영화배우가 아니었다. 그저 정치에서 상식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평범한 남자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클루니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할리우드의 대표적 진보 성향 배우다. 지난해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 언론을 탄압한다고 공개 비판해 양측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클루니는 지난 2024년 6월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지지했다.

앞서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정부 관보를 인용해 클루니 가족이 프랑스 시민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루니는 프랑스의 강력한 사생활 보호 제도, 특히 자녀를 파파라치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적 취득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클루니 부부는 8세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 변호사인 아말 클루니는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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