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뉴욕 구치소 수감…"굿나잇, 해피뉴이어" 인사도(영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4일, 오후 02:1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으로 압송돼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앞에 무장한 경찰관들이 서 있다.(사진=AFP)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항공기를 통해 미국 뉴욕 스튜어트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헬리콥터를 타고 다시 뉴욕시 맨해튼으로 이동해 해당 구치소로 향했다. 해당 구치소에는 힙합계 거물로 성매매 관련 혐의를 받는 숀 디디 콤스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등이 수감됐다.

출처=백악관 긴급대응 엑스 계정
마두로가 구치소에 도착하기 전 구치소 밖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확성기를 통해 시위대에게 마두로가 시설 안으로 안내됐다고 알렸고, 베네수엘라 국기를 두른 사람들을 포함해 약 100명의 시위대는 경찰 바리케이드 뒤에서 환호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구치소 수감 전 미 연방 마약단속국(DEA) 사무실에서 촬영한 마두로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12초 분량의 영상에서 마두로는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으며 양말에 검은색 슬리퍼를 신고 있다. 그는 두 명의 DEA 요원에 둘러싸여 함께 복도를 걷는 가운데 스페인와 영어로 “굿나잇, 해피뉴이어” 등 인사를 건네고 있다.

마두로는 내주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마약 및 무기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이미 기소됐다.

미국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했다.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미국은 서반구 소재 20개 지상·해상 기지에서 출격한 150대 넘는 항공기를 동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됐다면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치적 전환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임시 관리를 위해 미 대형 석유기업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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