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부통령에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 압박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5일, 오전 06:3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실권을 잡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향해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압박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시사주간지 더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도 마두로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전날 미군이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한 뒤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임시 국가 지도자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경제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며 재무부와 석유부, 국영 석유회사 PDVSA 등 국가 수입을 통제하는 주요 기관들을 이끌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에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 전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이후 “마두로만이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합법적 지도자”라며 “베네수엘라의 천연자원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무력 개입한 것을 강하게 변호했다. 그는 “재건이든 정권 교체든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지금 상황보다는 훨씬 낫다”며 “현 상태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개입 대상이 될 마지막 국가가 아닐 수 있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러시아와 중국 함선에 둘러싸여 있다”며 “우리는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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