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 시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6년 만의 다보스 직접 참석에 발맞춰 미 정부 인사들의 활동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 하우스 후원을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에선 “대기업들에게 미 대표단을 지원하고 글로벌 의사결정자들 앞에서 브랜드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후원 명단에는 MS와 맥킨지 외에 암호화폐 기업 리플이 포함됐으며, JP모건체이스도 후원사로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WEF은 1971년부터 매년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으며 참가국과 기업들이 시내 상점이나 호텔을 임차해 자체 행사 공간(하우스)으로 활용하는 전통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등이 자체 하우스를 운영했다.
미국 하우스 운영은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투자자 리처드 스트롬백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다보스에서 사교 행사들을 주관해온 인물로, 포럼 기간 동안 파티를 주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억만장자를 위한 버닝맨(Burning Man)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하우스 관련 행사는 대부분 1880년대에 세워진 소규모 교회 건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교회는 다보스 중심가 산책로 인근이지만 포럼 공식 경계 밖에 위치한다. 교회 내부는 미국의 1776년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는 장식물로 꾸며질 계획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웹사이트에는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 ‘디지털 자산과 경제 회복력’(Digital Assets & Economic Resilience), ‘신앙 기반 이니셔티브’(Faith-based Initiatives) 등이 주요 주제로 포함돼 있다.
웹사이트는 또한 “행사는 민간 주도로 조직됐으며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 주요 고위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참석자에게는 엄격한 보안 절차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WEF 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개입 문제와 석유 시장 파장이 주요 논의 주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화상 연설로 참가해 파리기후협정을 비판하고 “화석연료의 잠재력을 해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 후원 및 행사와 관련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MS·맥킨지·리플·JP모건 역시 모두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고 FT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