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또 사상 최고…마이크론 10% 급등[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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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전 07:0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 중 다우지수와 S&P500이 인공지능(AI) 랠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이라는 대형 지정학 이슈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9% 오른 4만9462.08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9000선을 넘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상승한 6944.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9% 뛴 2만3547.1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최근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크게 문제 삼지 않으며, AI 관련 종목 수요에 힘입은 3년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집계돼 전월(54.1)과 시장 예상치(52.9)를 모두 밑돌았다.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지만 서비스업 경기 확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자극했다.음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자극했다.

이날 증시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이 3.4% 넘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급등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3.3%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4.1% 급락했다.

새해 들어 불과 세 번째 거래일이지만 반도체주는 이미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 올랐으며, 지난해에만 24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AI 투자 과열 우려를 일축하며,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긍정적인 매출 전망이 강한 수요 덕분에 오히려 더 개선됐다고 밝혔다. 당시 엔비디아는 2026년 말까지 현재와 향후 데이터센터용 칩에서 약 5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장에선 풍부한 유동성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미국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연말에 기술주가 잠시 숨 고르기를 했지만 AI가 게임체인저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반도체 주식이 상승을 이끄는 동시에 경기순환 업종도 함께 움직이는 건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 미국 주식 운용 총괄은 “지난 3년간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이 랠리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770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11%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채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등 신중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이 이어지는 한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지만, 금리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글로벌 경제, 특히 석유 시장에서의 비중이 제한적인 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같은 유가 급등이나 금융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제재를 받던 일부 원유 물량이 다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이날 뉴욕유가는 2% 가량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9달러(2.04%) 급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17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8bp 상승한 3.463%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오른 98.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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