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기업은 미군의 군사 장비를 신속하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된 장비도 빠르게 유지 보수하지 못한다”며 “방산기업 임원들은 지금 당장 최신 군사 장비를 생산할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방산업체의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임원도 500만달러(약 7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선 안된다”며 “현재 임원들에 대한 연봉과 스톡옵션, 모든 형태의 보상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임원들에 대한 과도한 보상을 할 돈으로 지금 당장 군 장비를 생산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임원 및 주주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썼다.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방산업체 레이시온을 거론하며 “국방부의 요구에 가장 느리게 대응하고 생산량 증대도 더디다”며 “레이시온이 공장 및 설비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더이상 국방부와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레이시온이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은 자사주 매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록히드마틴(4.8%), 제너럴다이내믹스(-4.18%). 노스롭그루먼(-5.48%) 등 방산주 주가는 급락했다. 레이시온의 모회사 RTX는 2.45% 내렸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9개월동안에만 22억5000만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고 23억3000만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같은 기간 노스럽그러먼은 11억7000만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9억6400만달러를 배당금 지급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무기 체계의 개발·납품 성과 등 실적을 경영진 보수 및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과 연동하도록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행정부가 민간 기업의 주주환원 및 보수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를 강제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