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챗GPT 생성)
기업이 산출 1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의미하는 단위노동비용은 3분기에 1.9%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3분기에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단위노동비용의 연속 하락은 견조한 성장과 달리 고용시장에는 냉각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른바 ‘이중 구조’를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Fed)로서는 생산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할 만한 대목이다. 인건비는 기업 비용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은 임금 상승이 물가로 전이되는 압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신기술과 설비 투자를 통해 근로자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빈도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기준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2% 물가 목표와 충분히 부합한다”며 “이번 수치는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노동비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생산성 회복은 인건비 억제 효과와 함께 수입품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기업들의 대응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술 도입을 통해 최소 인력으로도 생산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생산성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포함된 설비투자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