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은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특히 의약품과 비화폐성 금 수입이 크게 줄었다. 의약품 수입액은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은 10월에 2.6% 증가했다. 이 수치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이다.
기업들은 9월에 의약품 수입을 앞당겨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의약품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세 시행은 이후 연기됐고, 상당수 기업은 약가 인하 약속을 조건으로 행정부와 합의해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
올해 무역 지표는 관세 정책 시행과 맞물려 월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방침이 오락가락하면서 최근 몇 달간 비화폐성 금과 의약품 교역이 급증과 급감을 반복했다.
금 수입 감소 외에도 원유와 금속 등 산업용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반면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입은 증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 브래들리 손더스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의 다른 부문에서는 실질적인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 변동성은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무역보고서 이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순수출이 4분기 성장률에 약 2%포인트를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5.4%로 제시됐다. 정부의 GDP 산정에서는 보석 제조 등 산업용이 아닌 금 거래는 제외된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보면 10월 상품무역 적자는 630억달러로, 2020년 2월 이후 가장 작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