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노린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및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는 글로벌 최초 무세포 동종진피 기반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엘라비에리투오리투오, Re2O)를 앞세워 중국 등 수출 확대를 꾀한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수요가 급증해 국내에서 제품이 일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용량과 입자크기를 변경해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추가 제조소 설립을 통해 생산 능력도 3배 이상 확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리투오 판매 급증...소·중·대 입자 크기와 및 용량 제품 라인업 확대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60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1% 감소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법인 엘앤씨차이나의 완전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처리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존에 중국법인 엘앤씨차이나를 지분법으로 회계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잔여 지분 24.9%를 추가로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연결 재무제표 회계로 변경돼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누적 실적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3분이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185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리투오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ECM스킨부스터 리투오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연간 흑자로 전환하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엘앤씨바이오는 2024년 리투오에 이어 지난해 리투오 파인을 출시했다.
리투오 파인은 기존 리투오 대비 적은 용량과 보다 미세한 입자로 개발됐다. 리투오는 평균 입자 크기가 100㎛, 용량은 150밀리그램(mg)으로 구성됐다. 반면 리투오 파인은 평균 약 50마이크로미터(㎛ ) 수준의 미세한 입자 구조를 구현했다.
리투오 파인은 주입 및 분산 과정에서 한층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초미세 입자는 얇은 피부 부위에서도 진피층 내 고른 분포를 유도해 보다 자연스럽고 균일한 피부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상반기에 리투오 브이(V)도 출시할 예정이다. 리투오 브이는 입자크기와 용량이 리투오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 브이를 출시할 경우 소·중·대 입자 크기와 용량을 보유한 스킨부스터 리투오 시리즈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매출 목표치를 기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투오는 품귀 현상 등 흥행으로 인해 리투오의 국내 공급 병·의원도 누적 20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리투오의 올해 매출은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리투오는 글로벌 최초 무세포 동종진피(hADM, human Acellular Dermal Matrix)를 기반으로 한 인체 유래 성분으로 구성돼있다. 기존 스킨부스터 제품들이 콜라겐 생성 유도에 그쳤다면 리투오는 △콜라겐 △엘라스틴 △피브로넥틴 △라미닌 △테나신 △성장인자 △단백분해효소(MMPs) 등 피부 세포외기질(ECM)의 핵심 성분을 직접 보충한다.
리투오는 피부 내 세포외기질 환경을 복원하고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단순한 보습이나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 구조와 기능까지 동시에 향상시킨다. 다른 스킨부스터의 경우 시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리투오는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며 시술 주기도 더 길어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시술을 담당하는 병·의원의 입장에서도 리투오의 시술단가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선호되고 있다. 리투오는 경쟁제품보다 시술단가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 입장에서 리투오는 새로운 시술이라는 홍보 효과에 높은 시술단가에 따른 마진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엘라비에 리투오 파인. (이미지=엘앤씨바이오)
◇ 중국 수출 추진...제품 생산 능력도 3배 이상 확대
엘앤씨바이오는 내수 판매 중심 리투오의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리투오와 관련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인허가 및 현지 생산 허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현지 파트너와 리투오 기술 이전 및 엘앤씨차이나 지분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
리투오의 중국 임상은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리투오는 2027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의 피부조직이식재 메가덤 플러스가 지난해 1월 중국 수입 허가를 획득한 만큼 리투오 승인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추가 제조소도 착공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월 2만4000개 수준인 제품 생산능력을 올해 상반기 5만개, 올해 하반기 8만개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ECM스킨부스터를 포함한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2023년 10억8000만달러(1조6000억원)에서 2030년 21억달러(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엘앤씨바이오는 새로운 성장동력 리투오의 의료기기 버전 개발과 함께 국가별 허가 전략을 병행해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