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은 군납 및 해외 조달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산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연방 조달청(GSA) 군수물자 공급 이력을 보유한 현지 업체 및 생산 시설과의 협력을 통해 군복, 전술복, 기능성 의류 등 군수용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미 군수 물자 납품 경험을 갖추고 있는 업체와 협업할 경우, 추가 설비 보강 시 즉각적인 대량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형지그룹의 군납시장 검토는 군 피복·유니폼을 중심으로 한 민군겸용(CDU, Civil–Defense Use) 영역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기존 패션·의류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내구성, 규격화 생산 능력이 요구되는 군수 조달 시장에 단계적으로 접근해 방산 연관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형지그룹은 이미 형지엘리트를 통해 교복·관공서 유니폼 등 공공조달 기반 대량 공급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군납 제도에 맞춰 확장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형지글로벌은 해외 브랜드 운영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군수 조달 시장에서 요구되는 품질 관리 및 납기 대응 체계 구축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TF의 주요 검토 과제는 △국내 국방부 군납 제도 및 방위사업청 조달 절차 △미군 및 NATO 국가 군수 조달 구조 △미국 연방조달규정(FAR) 및 관련 인증 체계 △유럽 방산 조달 시장의 입찰·공급 구조 분석 등이다. 특히 군납 시장 특성상 제품 규격 인증, 시험 평가, 공급 승인까지의 소요 기간이 긴 만큼,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군납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일단 조달 체계에 편입될 경우 장기 계약과 반복 발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형지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 하도급 또는 공동 공급 방식 등 현실적인 진입 전략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 부회장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 협력 및 공급 구조 논의를 이어오며, 군수·공공조달 시장에 요구되는 기준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하다.
형지 관계자는 “단순 의류 사업 확장이 아니라, 민군겸용 영역에서 방산 연관 산업으로의 중장기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며 “전 계열사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며, 군납을 포함한 방산 연관 분야 역시 그중 하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의 및 시장 조사를 병행하며 속도를 높여 나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