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그는 “매우 존경받는 몇몇 인사들이 ‘세상의 종말’이나 ‘디스토피아’ 같은 서사를 퍼뜨렸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공상과학 소설을 즐겨 읽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도, 업계에도, 사회에도,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AI를 더 안전하고 더 기능적이고, 더 생산적이고 사회에 더 도움이 되게 만드는 투자조차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CEO는 비관적 시각을 내비친 저명한 인사들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았다. 또 그들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어떤 기업도 정부에 더 많은 규제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규제 포획이란 공익을 위한 규제기관이나 입법자가 규제받아야 할 특정 산업이나 이익집단에 사로잡혀 그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기술업계에선 AI 비관론에 근거해 정부에 더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황 CEO가 과거 AI가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 절반을 대체할 것이라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예측에 이견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강력한 정부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황 CEO는 규제를 요구하는 인사들에 대해 “그들의 의도는 명백히 사회 전체 이익과 상충된다. 그들의 의도는 사회 전체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분명히 CEO들이며 기업들이다. 그들은 그들 자신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AI 미래에 대한 논의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게 황 CEO의 설명이다. 황 CEO 외에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역시 최근 “사회가 AI 콘텐츠를 ‘오물’(slop)이라고 낙인찍는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