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미네소타…美국토안보부 “연방요원 추가 파견할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2일, 오전 06:3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미네소타주에 연방 요원을 추가 파견한다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추가 파견은 연방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과 이달 7일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1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활동 중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한 남성을 체포하는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놈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수백 명의 연방 요원들이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쳐 미네소타주 배치돼 현지에서 활동 중인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요원들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우리의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범죄”라면서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에는 약 2000명의 연방 요원이 투입돼 있다. 이미 DHS가 ‘역대 최대 규모 작전’이라고 부를 만큼 대규모 요원들이 배치돼 있음에도 추가 파견이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를 명분으로 지난달초부터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집중 단속을 벌였다. 그러던 중 이달 7일 미국 시민인 37세 백인 여성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네소타 당국은 목격자 영상에서 해당 여성이 차량이 요원으로부터 방향을 틀어 현장을 벗어나고 있었음에도 요원이 총을 발사했다며 ICE의 총격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미네소타 주 정부는 9일 이 사건에 대해 자체적인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해당 요원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주장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작전을 감시·기록하는 시민 네트워크의 자원봉사자였던 해당 여성이 차량에 타고 있는 상태에서 요원이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요원이 있는 방향으로 차를 몰고 앞으로 움직였고, 이에 요원이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는 것이다.

놈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그것은 분명히 법 집행 작전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사건 당일 해당 여성이가 다른 장소들에서 ICE 요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긴 추가 영상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언제 공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차르’인 톰 호먼은 폭스뉴스에서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해당 요원이 실제로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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