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독일이 북극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나토 공동 임무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누크 인근 해역(사진=AFP)
이와 별도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동맹국들에게 북극권에서의 안보 강화를 촉구하며,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정상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미국 본토에 더 가까운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유럽이 미국에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의 유용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럽이 미국의 강압에 직면해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프랑스 등 보다 비판적인 국가들의 태도와는 대비된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유로-대서양 안보를 논의하고, 북극권에서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러시아를 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밝힌 바 있다.
유럽 관리들은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해 그린란드 문제와 해당 지역의 안정에 있어 나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데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극권 안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 중국을 고려해 나토 차원에서 어떻게 이 책임을 가장 잘 나눠 맡을 수 있을지 이번 방문에서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를 나토 내에서 함께 논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을 포함한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의 외교 수장의 워싱턴 회담도 이번 주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 등의 방식으로 차지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힌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당사자들의 회동이다.
트럼프는 지난 9일 그린란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는 거래를 하고 싶다. 알다시피 쉬운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쉬운 방식으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려운 방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그린란드를 획득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