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첫 법정 출석을 앞두고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부연방지방법원으로 이동하며 맨해튼 다운타운 헬리포트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두로 게라 의원은 집권 베네수엘라통일사회당(PSUV) 행사에서 “변호사들은 아버지께서 건강하고 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강인함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게라는 마두로가 “(미국이) 다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어 과도한 힘을 썼다”고 주장했다며 “도덕적으로 흔들림 없이 강하게 버티고 있고 의지도 꺾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어떤 경로로 메시지를 받았는지, 정확한 전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두로는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3일 카라카스에서 미군에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 혐의를 근거로 이들을 체포했다.
마두로는 지난 5일 뉴욕 맨해튼의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첫 출두해 모든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무죄이며 전쟁 포로”라고 말하며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대통령임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검찰은 지난 10일 공개한 수정 기소장에서 마두로에게 마약테러 공모와 코카인 밀수 공모 등을 적용했다. 이는 2020년 기소장을 수정한 것이다. 함께 체포된 플로레스도 코카인 밀매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마두로 게라는 가족이 “박해받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머지않아 두 사람 모두 석방돼 베네수엘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전날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지만 규모는 평소 마두로 진영이 동원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비롯해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두로 게라는 대법원 명령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날 미국 정부의 자국민 즉시 출국 권고를 비판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의 이반 힐 외교부 장관은 인스타그램 성명에서 “미국의 경보는 거짓 정보에 근거했으며 위험 인식을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현재 절대적인 평온과 평화, 제도적 안정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마두로 측 무장 민병대 ‘콜렉티보’가 거리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며 마두로 체포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색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인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국회의원이 1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부친 니콜라스 마두로와 실리아 플로레스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