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연구팀은 랜싯이 치매 위험인자로 지정한 14개 항목을 분석했다. 고혈압, 비만, 우울증, 운동부족, 흡연, 난청, 시력저하, 사회적 고립 등이 포함됐다. 모두 투약, 보청기 착용, 운동, 금연 등 적절한 치료나 행동으로 개선 가능한 항목들이다.
연구팀은 일본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정부통계, 역학연구 등을 활용해 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의 치매 발병률을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험인자가 완전히 해소될 경우 치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집단기여위험비율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난청이 6.7%로 치매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성 난청 환자 전원이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을 개선하면 치매 환자가 6%가량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운동부족(6.0%), 고LDL콜레스테롤혈증(4.5%)이 뒤를 이었다.
치매 위험요인별 집단기여위험비율 (출처: 도카이대 와사노 교수팀, 니혼게이자이신문)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의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2년 443만명이던 치매 환자는 2050년 586만명, 2060년 64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팀은 14개 항목 해당자를 일률적으로 10% 줄이면 약 20만8000명, 20% 줄이면 40만8000명의 치매 환자 감소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일본 데이터만을 분석한 치매 예방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난청의 경우 일본에서는 증상을 자각해도 진료를 받는 비율이 40%에 못 미친다. 보청기 사용률도 15%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다. ‘나이 들면 귀가 어두워지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와사노 교수는 “일본에서 어느 위험인자 대책을 우선해야 할지 정량적으로 제시했다”며 “향후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