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초반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과 차세대 시리 기반으로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선택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그동안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뿐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스)
알파벳 주가는 작년에만 65% 급등했다. 이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두 배로 뛰었던 지난 2009 이래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알파벳 주가는 AI 재도약을 위해 작년 주요 규제 장벽을 뛰어넘으면서 줄곧 상승세를 탔다.
특히 작년 11월 엔비디아 제품의 잠재적 대안으로 부상한 맞춤형 AI칩 텐서 처리장치(TPU) 7세대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하고 12월 연이어 제미나이3을 출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6년여만에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월가에서도 알파벳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디팍 마티바난 칸터피츠제럴드 매니징디렉터는 알파벳 목표가를 370달러로 올리면서 “구글은 AI 여러 단계 전반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에 걸친 투자가 확실한 우위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씨티그룹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을 인터넷 부문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70%가 A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구글은 칩과 인프라 역량,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6분 현재 알파벳A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5%(0.50달러) 상승한 329.07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