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이번주 실적 발표에 1000명 정리해고도 진행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06: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씨티그룹이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번주 약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식통들은 이번 감원은 씨티그룹이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 수를 18만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의 일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년 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현재 보다 약 6만명의 직원이 감소되는 것이다. 기업공개(IPO)로 분리되는 멕시코 소매은행 사업인 바나멕스 직원 약 4만 명이 빠져나가더라도 이와는 별도로 씨티그룹은 올해 안에 수천 명을 추가 감원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씨티그룹은 직원 22만 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감원은 실적 개선을 위한 것으로, 조직 간소화와 효율성 개선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2021년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 아래에서 씨티그룹은 해외 소매금융 사업의 상당 부분에서 철수하고 핵심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해 왔다.

씨티그룹은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2026년에도 인력 감축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번 변화는 현재의 비즈니스 수요에 맞춰 인력 규모, 근무 지역, 전문성을 조정하고, 기술을 통해 확보한 효율성과 전사적 전환 작업의 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프레이저 CEO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시티그룹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인물이 되며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확인받았다.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해 66% 급등해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약 3.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신용카드 금리에 상한을 두라고 요구하면서 금융주 전반이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오는 14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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