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13일 고위 참모들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공격을 단행한 뒤, 이후 테헤란과 진지한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란 정권 핵심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과 사이버 공격, 대이란 추가 제재 등의 선택지를 모두 논의하고 있다. 일부 참모들은 미국이 이란에 군사 개입을 할 경우 미국와 이스라엘이 이란 반정부 시위를 조종하고 있다는 이란 정권의 선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군 병력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백악관 역시 단순한 으름장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역량이 약화했지만 여전히 아라비아반도 동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 전력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지만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미군이 가진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란 만큼 잘 아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것도 거론했다.
국제인권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로 이날까지 최소 64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은 18세 미만이었다. 수천명이 부상당하고 1만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IHR이 직접 확인했거나 독립된 두 곳의 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망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통신을 100시간 째 차단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통해 통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란 당국은 군 장비를 동원에 전파를 교란하는 방식으로 이마저도 차단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2019년 연료 가격 인상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로 1500여명, 2022년에는 히잡 시위로 500여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