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WSJ에 따르면 전날 파월 의장이 영상을 통해 자신을 향한 법무부의 수사가 “정치적 압박”이라고 비판한 뒤 상당 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온라인에서 파월 의장의 편에 섰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공개 대응하지 않던 파월 의장이 이례적으로 영상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형사 기소에 반격을 가하자 여러 주식 투자 커뮤니티가 열광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영상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만든 딥페이크 아니냐는 의심까지 할 정도로 놀라운 일로 여겼다.
개인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침착한 태도와 단호한 전달 방식을 호평하며 파월 의장을 여러 이미지와 합성한 ‘밈’을 만들어냈다. 파월 의장의 영상이 주말 축구 경기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보다 파급력이 있었다는 반응이다.
34세 개인투자자이자 경제 팟캐스트 더 런다운을 진행하는 자이드 아드마니는 “파월은 그냥 아우라가 있다”며 “그는 (통화정책에) 진심이고, 사람들은 그걸 알아본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에도 파월 의장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누렸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때마다 개인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춤을 추거나 현금을 뿌리는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했다. 파월 의장 밈을 활용한 티셔츠 등 굿즈와 파월 의장이 어떤 인사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할지 베팅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연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가 위협을 받자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러한 초저금리 정책은 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와 겹쳐 젊은 세대를 대거 주식 투자로 이끌었다. 파월 의장이 취임한 2018년 2월부터 최근까지 S&P500지수는 163% 급등했다.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밈 주식’의 상승 역시 파월 의장 덕분이라는 인식이다.
파월의 흔들림 없는 태도도 인기 요인이다. 첼시 부트코스키 아메리칸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는 “짧고 핵심만 짚는 파월 의장의 전달 방식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의 독립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말했다.









